그로스 해킹 - 스타트업을 위한 실용주의 마케팅

 

▷ 도서명: 그로스 해킹 - 스타트업을 위한 실용주의 마케팅
▷ 지은이: 라이언 홀리데이
▷ 출판사: 길벗
▷ 독서기간: 21.07.03. ~ 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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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
그로스 해킹의 핵심은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 기반, 성장 엔진을 갖추어서 효율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론이자 철학이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p.39
오늘날 제품 시장 궁합을 확실하게 만드는 것은 마케터만의 일이 아니고 모든 사람의 일이다.

p.47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름 아닌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이다. 모든 가정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계속 질문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제품인가? 그들은 이걸 왜 사용하는가? 나는 이걸 왜 쓰는가? 
고객에게 질문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어떻게 이 제품을 알게 되었는가? 이 제품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

p.69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이나 사업, 콘텐츠만이 구전으로 확산된다. 퍼질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퍼뜨리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야만 한다. 이것을 갖추기 전까지는 혹은 당신의 고객이 진정 놀랄만한 제품을 만들기 전까지는 절대로 구전 효과가 일어나지 않는다.

p.89
새로운 고객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기를 쓰는 대신 내부적으로 최적화를 하는 것은 어떨까? 이 두 가지 활동의 목적은 사실 똑같다. 보다 이익이 되는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
아론 건이 내게 말하길, 심지어 최고의 그로스 해커라고 해도 '안 팔릴 제품을 성장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p.95
이것이 바로 유지 retention와 최적화 optimization이다. 바쁘고 별관심 없는 사람을 온라인 배너 광고에 노출시켜서 전환을 시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전환하기 쉬운 사람을 대상으로 마케팅하는 것이다.

p.103
만약 수개월 혹은 수년 내에 당신의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면 당신 자신의 플랫폼, 즉 당신 자신의 네트워크를 당장 오늘부터 만들어야 한다.

p.109
마케팅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마케팅은 그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삼단논법에 따라 고객을 확보하는 모든 활동은 마케팅인 것이다.

p.112
사실 그로스 해킹은 도구가 아니라 사고방식이다. 만약 이 책에서 한 가지만 건지겠다고 한다면 사고방식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어떤 것이 마케팅이고 어떤 것이 마케팅이 아니라는 식의 오래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모든 것들이 저렴해지고, 쉬워지며, 확장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p.196
그로스 해커에 어울리는 자질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타고난 자질을 발견하기 위해서도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계발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 바로 데이터 및 지표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와 현상에 대한 반복적인 고민, 지속적인 교육, 자기학습과 연습이다.

p.215
" ~ 답은 고객과 함께 하는 것에 있지, 고객을 숫자로 보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p.218
약간 불편해도 근본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쓰게 되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 근본만 잘 다져지면 불편한 것들은 나중에 하나씩 해결해도 지속적으로 알차게 성장할 수 있다.

p.242
이용자에게 답이 있고, 앞으로 얻어야 할 질문이 있다.

p.240
사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결론보다는 해당 분야에 대해 많은 경험을 통해 직감적으로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보다 실용적인 경우가 많다. 결국 이용자와 몸으로 많이 부대껴 본 사람이 진짜 답에 접근하기 더 쉽다는 이야기이다.

p.243
구체적인 기술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저렇게 했는지를 이해하고, 자신은 어떤 상태이기 때문에 저 기술들을 어떻게 변형하고 최적화하여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지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지 잘못된 제품과 회사 뒤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전부였다.

내 전공은 상경계열이지만 마케팅이 싫었다. 아니, 경제·회계·무역보다는 마케팅 수업에 관심이 갔고 결국 마케팅 트랙을 타긴 했으니 싫었던 건 아니고 나와 맞지 않았을 뿐이다. 학교 수업은 이론 위주기에 마케팅을 잘하는 유명 기업들 위주로 배웠고, 그러다 보니 수업을 듣다 보면 항상 비슷한 사례가 등장했다. 특히 팀플을 할 때 기업 선정하는 걸 보면 항상 다 거기서 거기였다. 물론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기업들을 아는 건 필수지만, 내게 크게 와닿지 않았다. 평소에 나는 광고나 홍보에 현혹되지 않고 꼭 필요한 소비만 하는 타입이라 마케팅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한몫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케터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매력적인 직무임이 분명함에도, 대학 시절 나의 마케터에 대한 인식은 필요 없는 소비를 부추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컸다. 사실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이 한동안 쉽게 바뀌진 않았다. 하지만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로스 해커를 알게 되었다. 이름 자체가 굉장히 특이하게 다가왔고 마케터의 한 종류라는 걸 알게 된 후 대체 정확히 무엇을 하는 직무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내가 가지고 있었던 편협한 시각을 산산이 조각내 준 고마운 책이다.

 

 

Lesson Learned

1. 수백만 명이 아니라 수백 명 혹은 수천 명의 핵심 인물만 움직이도록 하면 된다. - 이미 만든 잠재 고객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것들을 끄집어내기
2. 팔로워 수(허영 지표)에 연연하기보다 내용의 질을 올리면 충성 고객(몰입도)이 많아진다. -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렇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3. 결과적으로 고객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면 모두 마케팅의 일환!
4. 결국 "고객"이 가장 중요!! 다음으로는 "실천" - 중요한 것은 "행복한 고객들"
5. 데이터 분석은 자칫 잘못하면 데이터 분석 그 자체를 위한 분석이 되어 버릴 위험이 있다. 결국 직감이 중요하긴 함. - 직감을 습득하는 건 공부는 물론이고 많은 경험이 필요하겠지
6. 마케터는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예전의 전통적인 마케팅이고, 지금은 오히려 제품 자체에 초점을 맞춰서 그걸 성장시키는 것!
7. 그로스 해킹이라는 사고방식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필요한 사고방식이라 생각한다. 
8. 별 볼일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꾸미고, 단순히 유명인을 통해 광고나 홍보를 하는 것은 본질적인 접근이 아니다. 이것들로 당장의 성과는 나타날지라도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그것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 결국 팔릴 만한 제품을 만들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적화해 나가야 한다.   
9. 책 마지막 부분에 번역자가 쓴 <한국 우수 스타트업 그로스 해킹 모범 사례>가 나오는데 2015년에 쓰인 책이다 보니 지금과는 조금 동떨어진 기업들이었다. 결국 지금은 모두 후발 주자에 밀린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스타트업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흘러가므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러니 때에 맞는 신속한 대응은 필수이다.